우원식 "한국당 대정부질의 참석 권리 없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부애리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의에 참석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법에 따라 대정부 질의를 하려는 의원들은 의원과 순서를 전날까지 의장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고 48시간 전에 질의 내용 정부에 보내야 한다. 이를 지킬 의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 보이콧 철회와 의사일정 복귀로 정기국회가 더이상 파행 않는 점은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국회 가출 책임 엄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 국호회보이콧은 무책임한 제1야당의 적나라한 실체 보여줬다"면서 "국민들께 머리숙여 사죄하며 조용히 복귀해도 모자랄 판에 무엇이 당당했는지 지난 주말 집회까지 열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용은 더 심각했다"면서 "집회 내내 문재인 대통령 탄핵, 광주사태 등 현 정부에 대해 막말 쏟아내며 사실상 대선 불복 선포식 벌였다"고 비난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박근혜 정부의 추악한 채용인사 적폐의 실체가 하나둘씩 드러난다"면서 "이정현의원 조카가 한국항공우주산업에 부정한 입사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권성동 한국당 의원은 대규모 핵심 청탁자로 분류된 문건이 내부 감사로 밝혀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 심한 것은 강원랜드"라며 "부정 당시 사장과 인사팀장만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하고 끝나 검찰의 부실 은폐 수사로 정작 지금해야 할 것은 채용적폐 국정조사다"라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