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취업자 22.4%…6월 이후 감소폭은 완화
피보험 자격 취득자 52만8000명…전년比 3.6%↑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7만1000명…전년比 1.5%↑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구조조정의 여파로 조선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5개월 연속 20%대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8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선박과 철도, 항공기 등을 만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1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4%(4만18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감소율을 나타낸 지난 6월(24.3%)을 기점으로 감소폭이 다소 완화됐으나, 4월(22.1%) 이후 5개월 연속 20%대다. 기타운송장비 부문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피보험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356만4000명)은 조선업 취업자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입자 수가 6000명 감소했다. 기타 운송장비 부문을 제외할 경우 제조업 피보험자 가입자 수는 1.2%(4만1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피보험자 규모(51만9000명)가 가장 큰 반도체 등 전자통신 제조업은 지난 6월 4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된 후 3개월 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계장비 제조업 피보험자는1만3500명이 늘어나 전체 제조업 중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보건의료 수요에 맞춰 의료정밀(4500명), 의약품(3400명)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섬유와 의복은 각각 2200명, 240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체 피보험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29만6000명) 증가한 1285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노동이동 정보를 보여주는 피보험 자격 취득자는 지난달 52만8000명으로 3.6%(1만9000명) 증가했다. 상실자(실직자)는 51만1000명으로 7.5%(3만6000명) 늘었다. 이 중 경력 취득자는 45만명으로 전체 취득자(52만8000명)의 85.3%로 취득이 확대되고 있다.
비자발적 실업 상태로의 이동 추이를 보여주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지난달 7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000명) 늘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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