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 아파트값 6주만에 상승폭 확대…재건축 보합 전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서울 아파트값 6주만에 상승폭 확대…재건축 보합 전환
AD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6주 만에 확대됐다. 한 달 새 0.54% 떨어졌던 재건축 아파트값은 다시 보합으로 돌아섰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일반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8·2 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4일 조사 이후 5주 연속 오름폭이 둔화됐었는데 이번 주 다시 확대된 것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보합(0.00%)으로 4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에서 벗어났다.

김민영 선임연구원은 "개포주공, 둔촌주공 등 주요 재건축 단지의 약세가 이어지긴 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간 줄다리기가 지속되며 아파트값 낙폭이 커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 6일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재건축안이 사실상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가격이 오르는 등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춰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별로는 관악구(0.19%)와 광진구(0.19%), 서대문구(0.19%), 송파구(0.14%), 강북구(0.14%), 종로구(0.11%) 등이 매매가격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강남구는 8·2 대책 이후 거래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0.02% 하락했다.


신도시의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인천은 0.04%로 지난주(0.03%)보다 소폭 올랐다.


전셋값은 서울이 0.03% 올라 지난주와 변동없었다. 신도시는 0.00%, 경기·인천은 0.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동탄, 수원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 중인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 약세가 나타났다.


김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8·2 대책에 이어 9·5 추가 대책을 발표하며 규제를 피해 투기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엿보이는 곳은 가차없이 규제지역으로 묶어 투기수요를 철저하게 차단하겠다는 경고성 시그널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9·5 대책 여파와 이달 가계부채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은 잠잠할 전망"이라며 "이번에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경우 거래 부진이 지속된다면 그동안 올랐던 가격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