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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북핵만 제외하면 상승 조짐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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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포털 검색창에 '핵전쟁' 검색횟수가 최근 2년 내 가장 높아질 만큼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임에도 금융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다. 6일 증권 전문가들은 북한 이슈를 배제할 경우 다른 변수들이 모두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북핵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조정폭이 제한적인 이유는 북한 문제를 제외하고 생각했을 때 여러 부분에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모멘텀이 7월 상승 반전한 이후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동시에,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대되었다. 블룸버그에서 집계하는 연내금리인상확률은 현재 33.3%로 6월 FOMC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수급 상황도 풍부한 유동성 환경 속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채권형 펀드에서는 낮아진 인플레이션 기대감, 북한 리스크 경계감 지속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며 12주 평균 유입액을 상회하는 자금 유입이 확인되었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의 경우 ETF 자금을 중심으로 자금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의 경우 신흥국 주식형 펀드향 자금 순유입 금액은 14억3000달러로, 12주 평균 10억400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약세 환경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신흥국 투자심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달러화가 힘을 잃자 5월 이후 미국을 제외한 선진 주식시장도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신흥시장에서는 5월 이후 강한 주가 상승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역시 달러화 약세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관건은 언제까지 달러화가 약세로 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금까지 달러화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인데,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을수록 강력한 경제 및 외교정책을 펼 수 있을 것이고, 미국에 대한 금융시장의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금융시장의 신뢰를 얻어 달러화가 강세로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미국경제가 달러화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부정적이다. 미국은 2015년 12월 이후 금리인상을 계속하고 있는데, '경제가 좋아서 금리를 인상한다'로 해석될 경우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지만, '금리를 인상해서 경제가 나빠질 것이다'로 해석되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달러화는 약세로 간다.


이번 가을에 미국의 법인세가 항구적으로 감세된다면 미국의 정치와 경제에 대한 금융시장의 신뢰는 다시 회복될 것이다. 그러면 달러화는 약세를 멈추고 강세로 전환되고 최근 부진했던 선진국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하고 많이 오른 신흥국 주식시장은 조정국면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법인세율의 항구적 인하가 쉽지 않아 보인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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