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4일 대한항공이 3% 넘게 하락 중이다.
이날 오후 2시2분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50원(3.18%) 내린 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여객 수요 둔화 우려에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올해 2분기의 인천공항 여객수송량은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는데, 7월 여객수송량은 1.3% 증가로 둔화됐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이슈로 인한 중국인 입국자 공백을 메웠던 유럽과 동남아 노선 수송량의 증가폭이 3분기들어 둔화되고 있다"며 "중국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3분기 수송량의 증가율은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기저효과 높낮이 차이에서 비롯된 현상이기도 하고, 올해 10월 추석연휴로 성수기 수요가 분산됨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며 "기저효과와 추석연휴로 여객 수요가 분산되는 것이 3분기 여객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한항공에 대해 역발상 투자 관점에서 본다면, 3분기에 여객수요가 둔화되는 것은 오히려 매수기회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기저효과와 추석연휴로 수요가 분산되는 것일 뿐 구조적인 둔화가 아니다"라며 "4분기 여객수요 호조에 대한 기대는 다시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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