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전력수급 안정화 목적...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서울시는 중랑물재생센터에 신재생에너지 설비인 대용량 전력저장장치(ESS)를 올 연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ESS는 리튬전지와 같은 소형전지를 대형화해 '전력저수지'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쓰고 남은 전기를 저장해 재활용한다.
이번에 설치되는 ESS는 저장용량 18MW로 일반 가정 약 1600가구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용량이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ESS 활용 촉진을 위해 '특례 요금제도'를 개정한 이후 공공시설에 설치되는 것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시는 사업 시행으로 연간 1억4000만원 이상의 전력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또 24시간 가동돼야 하는 하수처리장의 전력수급이 안정화 돼 방류수질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이번 사업은 중랑물재생센터와 주식회사 LG-히타치워터솔루션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중랑물재생센터가 센터 내 유휴부지(275㎡)를 제공하고 LG-히타치워터솔루션이 약 100억원의 시설비를 투자한다.
양 측은 지난달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13년간 운영할 것을 상호 합의했다.
이인근 중랑물재생센터 소장은 "향후 센터내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을 추가 도입하는 등 하수처리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력에너지 절감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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