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5이닝 무실점 '시즌 7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4위 롯데 자이언츠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한숨을 돌렸다. NC가 LG 트윈스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 70승 고지도 밟았다.
NC(70승1무54패)는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59승2무58패)와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NC는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 9승4패로 앞섰다.
NC 선발 구창모가 LG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구창모는 1회초 2사 후 박용택과 정성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열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 2회부터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구창모는 5이닝 2피안타 무볼넷 5탈삼진 무볼넷으로 호투하고 시즌 일곱 번째 승리(10패)를 거뒀다. 최근 2연패를 끊었다. 사흘 전 구원등판한 탓에 79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에서는 3번 권희동과 4번 나성범이 2타점씩 올렸다.
NC는 1회말 권희동의 안타에 이은 나성범의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말 1점을 추가했다. 2사 1루에서 김태군이 좌익수 방면 짧은 뜬공을 날렸다. LG 좌익수 백창수가 앞으로 달려나오며 타구를 잡으려 했으나 공이 글러브를 맞고 앞으로 멀리 굴렀고 NC 1루 주자 손시헌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NC는 5회말 점수차를 벌렸다. 1사 1, 3루에서 권희동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권희동은 LG 선발 류제국의 폭투로 3루를 밟은 후 나성범의 외야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왔다.
8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 모창민의 외야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6점째를 뽑았다.
류제국은 5이닝 7피안타 무볼넷 5실점 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기록은 8승6패. 지난해 8월26일 고척에서 열린 넥센과 경기부터 이어온 류제국의 원정 9연승 기록이 중단됐다.
LG는 구창모에 이어 김진성과 원종현에도 철저히 봉쇄당해 9회 1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를 밟지 못 했다. 9회 1사 후 채은성이 NC 네 번째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뽑아냈지만 대타 김재율이 병살타를 치면서 힘 한번 못 쓰고 경기를 내줬다.
NC 이호준은 시즌 첫 번째 도루로 KBO리그 역대 최고령 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이호준은 41세6개월25일에 도루를 기록해 종전 롯데 펠릭스 호세가 갖고 있던 기록(41세4개월14일)을 경신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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