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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화에 이름부터 차별화…엔젤산업, 네이밍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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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담아 맘심잡기…키즈브랜드, 이름으로 한판승부

경쟁심화에 이름부터 차별화…엔젤산업, 네이밍마케팅 ▲ 아가방앤컴퍼니의 '쁘띠마르숑 신사 콘셉트스토어'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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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장기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는 엔젤산업이 고급화와 차별화에 힘쓰고 있다. 저출산 여파로 양보다는 질을 우선한다는 전략이다. 이 일환으로 이름에서부터 차별화하는 '네이밍 전략'이 있다.

◆브랜드 콘셉트와 방향 담은 브랜드명


아가방앤컴퍼니의 ‘카라멜플라츠’는 스웨덴어로 ‘달콤한 집’이라는 뜻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달콤한 맛처럼 즐거운 경험과 계속 방문하고 싶은 집을 의미한다. 북유럽 감성을 선호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략도 포함됐다. 블록풀과 공주방을 연상시키는 놀이공간이 있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트렌디한 제품구성은 북유럽 감성의 이름과도 잘 어우러진다.

프리미엄 수입브랜드 편집숍 ‘쁘띠마르숑’은 불어로 조합된 이름으로, ‘작은 행진’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이들 저마다의 몸과 마음으로 작은 걸음을 내딛는 행진을 응원한다는 브랜드의 방향도 함축하고 있다. 쁘띠마르숑은 실제 실질적 구매자인 부모와 아이들을 함께 배려하여 체험하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즐겁고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더캐리에서 운영하는 ‘베베드피노’는 규모는 작지만 알찬 행보를 하고 있는 편집숍 브랜드다. 스페인어로 ‘아기소나무’라는 뜻을 가진 베베드피노는 아이들이 폭넓고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위트 있고 재미있는 디자인의 옷들을 선보이고 있다. 엄마들이 선호하는 북유럽풍의 디자인을 최초로 시도한 바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입에 붙어야 제 맛…규모가 작은 스트리트 브랜드는 쉬운 신조어


유아동복 쥬쥬봉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브랜드다. 아들의 태명(쭈쭈)와 엄마의 태명(봄)의 합성어로 태어난 친가족형 네이밍이다. 실제로 아들의 돌복 정장을 만들면서 시작된 브랜드로 유니크하면서 좋은 품질로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역직구까지 이루어져 홍콩, 캐나다, 유럽 등에서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토털패션브랜드 리즈에서 최근 론칭한 ‘봉쥬르고래’는 아이의 자존감과 상상력을 중시하는 프랑스 교육철학을 담고자 ‘봉쥬르’라는 불어 인사말에 아이들의 순수한 꿈을 상징하는 ‘고래’ 를 합성한 브랜드명을 탄생시켰다. 개성을 중시하고 자연스러운 멋을 지향하는 엄마와 아이를 위한 브랜드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룩을 선보이고 있다.


유아동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엔젤산업은 철저한 취향마켓인 만큼 무조건 독특한 브랜드명이 아닌 타깃이 선호하는 이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해 일단 브랜드명을 보고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네이밍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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