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대외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30일 미국이 괌 포위사격을 피하려면 북한에 대한 '도발 행위' 중단을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이날 '미국의 군사 도발에 대응한 화성-12형 발사 훈련'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선은 핵전쟁 위험을 가시고 평화를 정착시킬 때까지 자기가 선택한 길을 주저 없이 갈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조선(북한)에 대한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결단을 행동으로 증명해 보이지 않는 한 예고된 (괌) 포위사격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으로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쏜 데 대해 "조선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물"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낡은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강행하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에 미군 투입 병력 감소 및 전략자산 한반도 미전개 등을 거론하며 "아무리 궤변술과 정보조작으로 긴장 완화를 연출한다고 해도 트럼프 행정부가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강행으로 조선과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 사실은 달라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