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30일 오전 7시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긴급 안보정책자문회의를 열고 안보상황을 점검했다. 29일 새벽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따른 조치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안보는 물이고 공기다. 지나치게 동요할 필요는 없지만 안보불감증이 돼서도 안 된다"며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으면서 유사시 대비는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수도 서울은 국가 경제, 정치의 중요한 시설이 집중돼 있고 북한과의 거리도 가장 짧다"며 "북한 도발 시 첫 번째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현 상황에 대비해 중앙정부와 협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중앙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수도방위사령부-경찰청-서울소방본부'의 협력구조를 유지하며 서울시 차원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서울시 차원의 안보 대책을 내놨다. 여기에는 실전 대응 훈련 및 안보 교육, 대피시설 점검 등이 포함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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