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청년 일자리' 예산 14조 쏟아붓고 실업률 10%

시계아이콘01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막대한 예산지원에도 효과 낙제점
국회 예결특위 "정책 일괄 재검토 필요"


'청년 일자리' 예산 14조 쏟아붓고 실업률 10%
AD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7년간 '청년 일자리' 예산으로 14조원을 책정해 집행하고 있지만 청년 실업률이 10%에 육박해 재정 지원 성과는 '낙제점'으로 드러났다.


국회에서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 효과를 재검토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사 중인 '2016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내년까지 청년(15~29세) 일자리 사업 예산은 모두 13조8958억원에 달한다.


2012년 1조1000억원이던 청년 일자리 예산은 내년 3조1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 일자리 예산의 연평균 증가율은 21%에 육박해 전체 예산 증가율(4.4%)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2018년 예산안을 보면, 내년 예산 429조원 가운데 4.5%에 해당하는 19조2000억원을 일자리 예산으로 배정했다. 일자리 예산이 19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 예산 3조1000억원은 역대 최대 규모다.


더불어민주당은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이 같은 일자리 예산에 대해 릫사람에 대한 투자릮라고 평가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사람 중심으로 재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예산안”이라며 “물적투자는 축소하고, 소득 주도 성장을 위한 일자리 예산과 복지·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는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고 진단했다.


'청년 일자리' 예산 14조 쏟아붓고 실업률 10% 연도별 청년 일자리 예산현황


하지만 이 같은 일자리 예산 확대에도 실업률은 저조한 수준이며 그중에서도 청년 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12년 3.2%이던 실업률은 2013년 3.1%로 소폭 감소했다가 이듬해 3.5%로 뛰었으며 2015년과 2016년에도 각각 3.6%, 3.7%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3.8%이던 실업률은 2월 5.0%로 급등한 후 조금씩 내려가고 있지만 지난달까지 3%대 중반 수준을 유지했다.


청년 실업률은 2012년 7.5%에서 2014년 9%를 넘어선 이후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9.2%, 9.8%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12.3%에 육박하는 등 올해 1~7월에는 평균 10.3%에 달하고 있다.


보고서는 “청년 일자리 예산 투입에도 청년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청년 일자리 예산의 지원 효과가 미흡한 것을 보여준다”며 “청년 실업률의 상승은 견고하지 못한 내수 회복과 대외 경제 불확실성 등에 따른 소비 및 생산 정체라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청년 일자리 사업별 효과성 등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