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5일 경기지역본부에서 '공동주택관리 열린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의 주제는 아파트 수명연장을 위해 필요하지만 기술적 특성때문에 주택관리 일선 현장직원이 가장 어려워하는 장기수선계획이었다.
관리소장 등 현장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은 대부분 유료강의여서 일반 입주민의 참여가 쉽지 않았으나 LH 측은 이번에 무료강좌를 준비했다. LH는 지난 46년간 아파트 유지관리 경험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기획강좌 프로그램을 마련해 매달 하나씩 선보이고 있다.
현장직원 인터뷰와 수강자 설문조사 등 의견을 수렴해 강의주제를 선정해왔다. 승강기 리모델링을 비롯해 기계배관 및 소방, 도장 및 방수, 회계기준 및 세무를 주제로 했으며 매회 500명 이상이 참석하고 있다고 LH는 전했다. 지난 25일 강의주제인 장기수선계획과 관련해선 부실관리에 따른 시설물 노후화, 공사비 부당집행을 막기 위해 관련 강의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LH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측은 아파트 장기수선제도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무료 교육 외에 장기수선계획, 공사ㆍ용역계약 실무가이드라인 등 지침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김선미 LH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장은 "주택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H 측은 다음 달 21일에는 사업자선정과 관련한 강의를 준비한데 이어 커뮤니티(10월26일), 관리규약(11월23일)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방 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출장교육이나 사이버교육 등 개최방법을 확대하는 한편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지자체공무원 관리업무능력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검토키로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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