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학교 앞 사행시설로 논란을 빚어왔던 용산 장외발매소가 오는 연말까지 폐쇄된다.
24일 김현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한국마사회, 용산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는 27일 용산 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건물 매각을 원칙으로 장외발매소 용도로 활용하지 않도록 하는 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용산 지역 주민들은 용산 장외발매소가 들어선 2013년부터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학교앞 사행시설인 화상경마장 폐쇄운동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1311일 장기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을지로위원회도 2014년부터 주민의 요구를 수렴해 화상경마장 문제 해법을 찾아왔다.
김현권 의원은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교육문화위원회, 농해수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각 상임위에서 화상경마장 갈등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이학영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호하기 위해 눈물겨운 장기농성을 해온 주민들이 이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주민의 뜻을 수용해서 화상경마장 폐쇄를 결단한 한국마사회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을지로위원회 의원들은 협약이행상황을 각 상임위에서 철저히 점검해나갈 것이며 화상경마장 폐쇄 이후 후속조치들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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