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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는 車산업] 자동차 업계 "해마다 파업하는 나라는 우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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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는 車산업] 자동차 업계 "해마다 파업하는 나라는 우리 뿐"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진단과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 브리핑하는 김용근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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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한국 자동차 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사정이 모두 위기를 공감하고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2일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우리나라 자동차산업 진단과 대응'이란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완성차업계에선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 황은영 르노삼성자동차 본부장이 참석했고 부품업계를 대표해 이정우 영신금속공업 사장이 자리를 채웠다. 학계와 연구쪽에선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한국자동차산업학회에서는 김수욱 회장과 이지만 연세대 교수가 참석했다.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도 함께 했다.

김용근 회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은 내수·수출·생산의 삼각축이 2년 연속 감소하고 주요 생산국 중 우리나라만 2년 연속 후진했다"면서 "30년간 계속된 대립적 노사관계, 인건비,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이 자동차 산업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자동차 산업이 선진국을 따라잡아야할 시점인데 오히려 중국이나 멕시코 등에 쫓기는 상황"이라며 "현재 위기가 계속되면 회복 모멘텀이 쉽지 않을 것이다. 재도약과 후퇴의 기로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회장은 "한국 자동차 업체는 인건비가 세계 최고 수준인 반면 영업이익은 최하위"라며 "우리나라 인건비 구조가 생계보존형태를 기반으로 하다보니 매년 노조가 임금을 두고 투쟁을 하고 파업이 관행화돼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파업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부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전문적인 노사정 합의기구를 가동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수욱 회장 역시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노사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제와 노사관계를 푸는 게 중요하다"면서 "규제는 우리나라가 가히 최고 수준이다. 환경규제, 안전규제, 소비자보호규제 등 규제가 많다보면 기업 입장에서 규제대응비용이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인건비 부담이 늘면 고정비가 증가하고 고정비 증가는 연구개발비 감소로 이어진다"면서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도 규제 완화와 함께 반드시 선행돼야 할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지만 연세대 교수는 "한국은 인건비가 세계에서 가장 높다"면서 "인건비가 10%를 넘으면 수지가 안맞는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12% 수준이다. 도요타나 폭스바겐은 9% 넘지 않는다. 고비용을 줄일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사정 모두 위기 공감한 후 어떻게 극복할까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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