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하반기엔 개선될 것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KB증권은 15일 한국콜마에 대해 2분기 화장품 부문의 실적이 국내와 중국에서 모두 부진했다며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한국콜마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2071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 대비 각각 4%, 20% 밑돈 수준이다.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219억원,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고정비 증가의 영향으로 43% 줄어든 87억원으로 추정됐다. 박신애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사드 보복의 영향과 선스크린 제품 매출 감소로 성장률이 2%로 둔화됐고, 수출 매출액은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이슈와 신제품 출시 지연 등으로 4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출액 역시 기대치를 하회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액은 11% 늘오난 142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며 "고객사들의 단가 인하 압박에도 가격 경쟁을 지양한 까닭에 주문 증가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다만 제약 부문 영업이익률을 13% 안팎으로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
하반기에도 국내 수요는 부진하겠지만 2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사드 보복에 수출 부진까지 겹치며 2분기 국내 화장품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상위 고객사들이 대형 신제품 출시가 3분기에 예정돼 있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2분기보다 성장세가 소폭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약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13~13.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제약 부문은 상반기 출시된 '텔로핀정'에 이어 하반기에 옥감 치료제 '타미플루'의 제네릭 출시가 예정돼 하반기에도 20%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주가는 빠른 회복은 어렵겠지만 중장기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사드 이슈 해소 없이 빠른 주가 반응은 어렵겠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주가 우상향 흐름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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