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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모바일 D램 가격 인상, 비수기 가격 안정 전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삼성전자의 4분기 모바일 D램(D램) 가격 인상이 대만 이노테라 공장의 일시적인 D램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란 분석이 나왔다.


15일 중화권 언론 이코노믹 데일리는 삼성전자가 4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을 최대 19% 올릴 것이라 보도했다. 이날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에 삼성전자는 225만원으로 4거래일 만에 반등한 채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 주가는 6.03% 오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파격적인 가격 인상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애플의 새 스마트폰 출시로 수요가 D램 늘어날 뿐 아니라 대만 이노테라 공장 가스 누출 사고의 영향으로 D램 공급에 일시적으로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5일 대만 이노테라 공장에서 질소가 유출돼 반도체의 원료인 웨이퍼 6만 장이 오염돼 아이폰8 출시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의 D램 공급 공백 상황을 고려하면 고객들이 가격 인상을 어느 정도 수용할 공산이 커 삼성전자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D램 가격 인상을 당사의 4분기 D램 평균 판매 가격(ASP)에 그대로 반영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고객들이 가격 인상을 일부 인상을 감내할 수밖에 없어 D램 업체들의 올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D램 업체들이 고객들에 4분기 D램 가격 인상 폭을 제한해주는 대신 비수기인 이듬해 1분기 D램 가격 안정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송 연구원은 "이듬해 1분기 D램 고정거래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소폭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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