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적극적인 공모사업 대응?유치를 통해 발로 뛰는 행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금천구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취약한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외부재원 확보가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외부재원 확보 전담조직인 공모사업팀을 2015년1월1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신설했다.
팀 신설 이후 중앙부처, 서울시, 민간분야의 각종 공모사업 대응 전략을 구축해 나갔다. 우선 정부부처와 서울시 예산 설명서를 분석, 공모형태로 진행하는 사업을 발췌?정리했다.
분석?정리한 자료는 사업 추진부서에서 실행 가능 여부에 대해 검토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공모신청을 한다.
이런 노력 결과 2015년부터 2017년6월까지 총 268개 공모사업 유치, 373억원 외부재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모사업 공고가 나오면 그때서야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선제적으로 정보를 찾아내고 준비해 공모사업을 더 많이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주요 시책사업인 교육, 경제·일자리, 도시재생 분야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공모사업에 집중 대응했다.
2015~2016년, 2017~2018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사업, 나들가게육성 선도지역 지원, 시흥5동 새뜰마을사업, 벽산타운 5단지 사물 인터넷 IOT 도시조성 등의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또 민간분야 공모사업 유치의 일환으로 기업 사회공헌활동 연계사업을 추진해 45개 사업, 6억9000만원 외부재원을 확보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태양광 안심가로등 사업, 호반건설의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사업, 한국건설 생활안전시험연구원 경로당 환경개선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민간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지역에 공공영역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서로 연계해 행정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주민, 단체 등 민간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 홍보하고 컨설팅 지원에 나서 민·관 협력방식으로 공모사업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앞서가는 금천구 행정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벤치마킹 요청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 2월 나라살림연구소 주최한 지방재정포럼과 3월 동대문구 전 직원 대상 교육에서 지방재정 위기 극복을 위한 금천구 공모사업 유치 전략을 우수사례로 발표했다.
이문희 홍보마케팅과장은 “공모사업의 규모는 매년 확대돼 가고 있고, 사업 유치를 위한 모든 지자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모사업팀을 비롯한 전 직원이 한 발 먼저 뛰는 행정으로 공모사업 유치 등 외부재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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