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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대북제재 비중있게 다뤄…"분명한 메시지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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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전 세계 주요 언론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주요뉴스로 타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5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응해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 2371호를 통과시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 안보리가 이번 결의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핵ㆍ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를 원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다고 평가했다.


중국 중앙(CC)TV도 이번 결의가 지난달 북한의 두 차례 미사일 시험에 대한 대응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만장일치로 채택된 데 의미를 부여했다.

동남아시아 주요 언론도 이날 북한에 '엄중한 우려'(grave concern)를 표명한 아세안 외무장관들의 별도 성명을 다루는 등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태국 영자지 방콕포스트는 이날 1면에 '아세안이 북한의 도발에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는 제목으로 전날 아세안 외무장관들이 발표한 대북 성명을 상세히 소개했다.


성명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실천에 옮기는 것을 지지하고, 북한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가국으로서 ARF의 비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날 1면 머리기사에서 아세안이 북한에 '강경한'(tough)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하면서 북한과의 관계를 축소해달라는 미국의 요청도 받았다는 알란 카예타노필리핀 외무장관의 발언도 소개했다.


인도네시아 일간 자카르타 포스트는 의장국인 필리핀이 미국의 압박을 받고 아세안 외무장관들이 북한 문제에 관한 회원국 간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 일간 뉴스트레이츠타임스도 국제 면에 필리핀이 북한의 도발에 대처하기 위한 아세안 회원국의 합의를 추진할 것이라는 외신 기사를 비중 있게 다뤘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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