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A1'를 부여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가 기술력 측면에서 리더십이 더욱 강화되고 모바일 사업과 반도체 사업이 이익에 균형 있게 기여하는 데다 영업 안정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점, 대규모 설비투자 요구와 경기 변동성에 매우 우수한 재무적 완충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2~3년간 우수한 브랜드와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모바일과 가전 등 다수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시장지위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부문 호조로 조정 영업이익률이 21%로 작년의 14%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우수한 영업 현금흐름과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 낮은 차입 비율을 갖췄고 현금 보유액은 6월 말 기준 71조원으로 차입금 17조원보다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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