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통령님 맑은하늘을 보고 싶어요"

시계아이콘00분 44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대통령님 맑은하늘을 보고 싶어요" 7살 유치원생, 산모 등 20여명의 시민들이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AD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어린이들과 산모 등 시민들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 모여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호소했다.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가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축구선수가 꿈인 7살 김도현군은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데 교실에 미세먼지가 많으면 목이 아프고 기침을 하게 됩니다”라며 “미세먼지 걱정안하고 공부하고 축구도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 영도초등학교 1학년생인 이은서(8)양도 “대통령님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보고 싶어요. 중국한테 미세먼지 없애달라고 얘기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관악구에 있는 신성초 1학년 이태윤군은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기준치가 너무 높다”며 국제 기준 수준으로 미세먼지 측정 기준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늘부터 확인한다는 7살 정하윤양도 “하늘이 뿌연 날엔 마스크를 쓰는데 너무 숨이 막혀요”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둘째아이를 출산한지 50여일 된 시민도 발언에 나섰다. 경기도 안양에서 온 임난규(36)씨는 “집안 청소를 하면 먼지가 새까맣게 묻어나올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각하다”며 “1군 발암물질인 미세먼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달라”고 했다.

"대통령님 맑은하늘을 보고 싶어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바라는 어린이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 뒤 상자에 담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편지 낭독에 이어 참가자들은 구체적인 정책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세먼지 국가재난 포함 ▲세계보건기구 수준으로 기준 상향 ▲중국발 미세먼지 한중 정상회담 의제 포함 ▲미세먼지 가장 심할 때 미국 나사(NASA)와의 공동연구 ▲중국과의 공동연구 ▲중국 공장에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집진설비 추진 등 10가지를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낭독한 편지와 정책안,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바라는 2만3000여명의 서명 등을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