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인도 서부에서 지난주부터 이어진 몬순 장마로 인한 사망자가 213명으로 늘었다.
AFP 등 외신은 주 정부의 응급 당국을 인용, 시신이 거듭 발견되고 있어 향후 사망자가 더 늘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구자라트주에서는 저지대 침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급격히 늘며 1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자라트주 바나스칸타 지역에서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몬순 장마로 일가족 17명을 포함한 25명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익명의 한 구조당국 관리는 AFP 통신에 "많은 시신이 발견되고 있어 검시 작업에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조 당국은 헬기와 보트 등을 사용해 저지대에 거주하는 13만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구자라트주뿐만 아니라 아루나찰프라데시주와 아삼주 등 북동부 지역은 몬순 홍수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고, 오디사주와 비하르 등 동부지역 또한 피해를 입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30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에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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