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 8대 태국에 추가 수출…계약액은 약 2억6000만달러

KAI 해외사업본부장 김인식 부사장(왼쪽)과 태국공군 획득위원장 차이야프럭 대장(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태국에 고등훈련기 T-50TH(T-50의 태국 수출형) 8대를 추가 수출한다. 계약액은 약 2억6000만달러(약 2900억원)규모다.

KAI는 29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메리어트 호텔에서 태국 정부와 T-50TH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항공기와 지상지원장비·수리부속 등이 포함되며 2019년 11월 2대 납품을 시작으로 2020년 5월까지 태국에 T-50TH를 모두 납품할 계획이다.

이번 태국 추가 수출계약으로 T-50은 인도네시아 16대, 이라크 24대, 필리핀 12대, 태국 12대 등 총 64대, 금액으로는 약 29억30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T-50 / 사진=대한민국 공군

KAI 측은 이번 태국 수출이 보츠와나, 아르헨티나, 미국 등 올해 T-50 수출 시장 개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했다. 특히 사업자 선정이 올해 연말로 예정된 미 공군 차세대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T-X 프로그램은 사업 규모가 약 200억 달러(약 22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국산 방산물자의 수출 실적은 10년간 증가추세를 보이며 2006년 2억5300만 달러(약 2800억원)에서 2015년 35억4100만 달러(약 4조원)까지 약 14배 증가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