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SK증권이 31일 SK텔레콤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늘어난 4조3456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4233억원을 기록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이동전화 수익이 전기 대비 1.3% 늘어나면서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5% 증가했고 신규 사업과 자회사 매출도 전기 대비 7.6%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규제환경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새 정부는 약정할인율 상향, 보편요금제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고 통신비 인하에 대한 의지도 확고하다.
최 연구원은 "새 정부의 요금할인 방안은 통신사 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고 5G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는 측면도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주요 자회사 실적개선과 배당 매력 확대가 가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이동전화 ARPU가 7분기 만에 반등했고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SK하이닉스 등 주요 자회사 실적개선과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 매력이 확대되는 등 SK텔레콤의 기업가치 증가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여전히 싼 주식이며 외국인이 추가 매입할 가능성도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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