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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출신 장관 "퇴근하고 천장보면 코드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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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SW기업 간담회서 개발자 시절 언급


"퇴근하고 방에 누우면 천장이 보이잖아요. 그럼 천장에 코드들이 가득해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소프트웨어(SW)개발자 출신이다. 장관 취임 후 SW업계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유 장관은 본인의 개발자 시절을 이야기하며 친밀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개발자 출신 장관 "퇴근하고 천장보면 코드가 가득"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일 오후 서울 금천구 G밸리기업시민청 회의실에서 'SW생산국 도약을 위한 SW기업 간담회' 를 개최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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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유영민 장관은 가산동 G밸리 기업시민청에서 'SW생산국 도약을 위한 SW기업 간담회'를 열고 업계의 고충을 들으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유 장관은 "저는 SW업계에 처음 들어와 밑바닥부터, 코딩부터 공부했다"며 운을 뗐다. "매일 밤 12시까지 코딩을 하다가 통금시간 직전에 회사 근처 여관방에 들어가 자고 나오곤 했다. 그런데 자러 들어간 여관방에서 천장을 보면, 천장에 온통 코드 로직이 가득하다. 방금 전까지 짜고 있던 코드들이 눈에 보이는 것이다. 그러다 거기서 에러가 보이고, 저걸 고쳐야지 하고 마음 먹었다. 그러다 새벽4시에 통금 풀리자마자 회사로 달려가 에러체크하고 다시 돌리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때는 일을 하면서 미래가 명확히 보였다. 성장할 수 있었다. 바로 그런 환경이 지금의 SW업계에도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SW산업이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외형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HW중심 산업구조, 불합리한 수·발주 제도, SW가치 보장 미흡 등으로 SW소비국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가 SW생산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개선되지 않은 산업현장의 해묵은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파악하고 해소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직접 문제해결TF를 주도하여 SW개발자가 대우받고 SW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유 장관은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SW 개발자 출신인 유영민 장관이 처음으로 SW업계와 만나는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간담회는 새 정부의 SW정책목표인 'SW생산국' 도약, 'SW기업하기 좋은 나라' 실현을 위해 SW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산업현장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SW 관련 협·단체, 부문별 주요기업 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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