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안전' 위해…버스회사에 특별교육 실시

시내버스회사 관계자 등 80여명 대상으로 28일 진행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가 여름철 압축천연가스(CNG)버스 사고를 예방하고 시내버스 안전의식을 재정비한다.

서울시는 65개 시내버스회사의 안전관리 책임자, 운수종사자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28일 특별안전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교육에서 시는 버스운수회사에 대한 안전컨설팅을 실시한다. 특히 352개 노선에서 운행하는 시내버스 7421대 전량이 CNG차량이기 때문에 여름철 높은 기온에 따른 내압용기·충전소 점검요령에 중점을 둔다.

안전교육 강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전문가 2명이다. 이들은 운행기록분석시스템을 통해 얻은 위험운전행동(과속, 급정지 등 10개 항목) 사례도 들면서 안전 운행 요령을 알려준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도 예방한다. 지난 2월 개정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상의 운수종사자 의무휴게시간을 회사들이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다만 관련법에서 의무 휴게시간 보장이 시내버스·광역버스 등을 구분하지 않아 시는 출퇴근 시간에 한해 휴게시간을 탄력적으로 부여할 계획이다. 부족한 휴게시간은 승객이 적은 시간대에 추가로 부여하는 등 총 휴게시간이 보장되도록 한다. 현장적용의 어려운 점은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한다.

또 안전교육에서는 휠체어나 전동스쿠터,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저상버스 휠체어리프트 점검 및 운수종사자 행동지침준수를 강조한다.

고홍석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여름철 CNG버스 안전관리, 위험운전행동 교정, 운전자의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충분한 휴게시간 준수 등 운행 태세를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