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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기준금리 동결…"조만간 자산축소 시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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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Fed는 전날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달 Fed는 연방기금 금리를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Fed는 FOMC 이후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조만간 점진적으로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을 시사했다. 이어 채권 자산을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축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ed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Fed는 "물가 지표가 하락했고 2%를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을 기준으로 판단한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낮다는 점을 시인한 것이다. 다만 "조사를 통한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전반적으로 거의 변화하지 않았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고용시장 개선세가 견고하며 가계 지출과 기업 투자도 지속해서 확대됐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Fed가 4조5000억달러 규모의 자산 축소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올해 말 축소를 예상했지만, 물가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자산축소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얘기다. 애널리스트들은 자산축소 시점은 9월,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 'VIX'는 이날 FOMC 성명 발표 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성명이 발표된 직후 VIX는 8.84를 기록해 9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1993년 12월27일 8.89보다도 장중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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