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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2분기 순익 981억…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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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이익 1789억원, 전년 대비 34.1% 증가
2분기부터 메리츠캐피탈 실적 반영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메리츠종금증권이 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자기자본은 지난달에 3조원을 넘어서는 등 대형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981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고 전 분기에 비해서는 2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고 매출액은 1조2269억원으로 5.1% 늘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2538억원)의 70.5% 규모다.

주가도 화답하고 있다. 이날 오전 메리츠종금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상승해 5400원대로 올라섰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과 트레이딩 등 각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함께 지난 4월 자회사로 편입한 메리츠캐피탈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2분기부터 메리츠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인식하면서 경상적으로 분기당 120억원의 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등 기업금융(IB)과 트레이딩 부문이 선전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로 대출금 규모 관리에 나섰음에도 수익성 위주의 투자처 발굴(딜소싱)에 집중한 결과 순이자마진(NIM)과 기업금융수익이 양호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말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대비 67.1% 증가한 3조1379억원에 이르렀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3월 말 총자본에 포괄적 주식교환(메리츠캐피탈 인수) 4502억원과 지난달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 7480억원이 더해지면서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대형 투자은행(IB) 인가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 요건을 갖추기 위해 2015년 6월 아이엠투자증권 인수ㆍ합병, 같은 해 8월 유상증자, 지난 4월 말 메리츠금융지주와의 포괄적주식교환(메리츠캐피탈 인수), 지난달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 등을 거쳤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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