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서 점유율 80% 이상 입지 탄탄
'좋은데이' 내세워 수도권 공략 박차…공장설립도 추진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무학이 대한민국 대표 소주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국내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2500만 시장인 수도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학은 2014년 서울에 수도권영업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이듬해엔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위해 경기도 용인과 일산에 물류센터를 개소했다. 또한 영업력 강화를 위해 대거 신규 인력을 채용했고, 이를 토대로 전통적인 면대면 영업을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무학은 전국시장으로의 확대에 앞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2010년부터 생산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13년 1000억원을 투자해 창원2공장을 준공했으며, 2015년에는 330억원을 들여 창원1공장도 리모델링 했다. 또 시장확대에 따른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현재 충북 충주에 제6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울산공장 역시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다.
수도권 공략 선봉장에 선 제품은 좋은데이다. 2006년 첫 선을 보인 좋은데이는 당시로서는 소주 시장의 대변화라고 할 정도의 파격적인 알코올 도수인 16.9도로 탄생했다. 좋은데이는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과 쓴맛을 줄이고 부드러운 목 넘김을 실현한 우수한 품질력으로 고객들에게 호평 받았다. 순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차츰 세간의 관심을 넓힌 무학과 좋은데이는 소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하며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으로의 시장확대에 성공했다.
무학은 현재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톱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굳히고 있다.
무학 관계자는 “좋은데이는 무학의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부드러운 목넘김과 깔끔한 맛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부산으로의 시장 확대에 성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도 좋은데이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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