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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죽여놓고…"북한 놀러오세요" 관광홈피 개설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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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국가관광총국 '조선여행'개설…스키·태권도 관광 등 외국어로 소개

웜비어 죽여놓고…"북한 놀러오세요" 관광홈피 개설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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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북한이 최근 '조선관광(tourismdprk.gov.kp)'란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미 통신사 UPI 등 외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이 홈페이지는 평양, 원산-금강산, 칠보산, 함흥 등 동부지구, 남포, 구월산, 묘향산, 개성, 신의주 등 서부지구, 백두산으로 대표되는 북부지구 등 각 관광지구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스키관광, 비행기애호가관광, 열차관광, 태권도관광 등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관광일정들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홈페이지는 이 같은 내용을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으로도 소개해 해외 여행객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행 일정이 상세하게 안내돼 있지만 이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은 불가능하다. 홈페이지는 백두산여행사, 칠보산여행사, 묘향산여행사, 라선국제여행사 등이 여행을 담당한다고만 안내하고 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은 관광업에 대한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공화국 정부는 나라의 관광지개발과 관광하부구조건설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투자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면서 "투자기업들을 우대하고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여행 홈페이지 개설은 이달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앞으로 5년간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상정할 예정인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사망을 계기로 미국인에 대한 북한관광 알선을 중단했던 여행사들은 한 달도 안 돼 이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oung Pioneer Tours)'와 '뉴 코리아 투어스(New Korea Tours)'는 미국인이어도 이중국적자일 경우 다른 여권으로 북한 여행을 주선 중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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