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하나금융투자는 18일 KB금융에 대해 손해보험과 캐피탈 등 자회사 실적 반영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7일 종가는 5만7400원이다.
KB금융은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4조1000억원을 기록해 신한금융지주(23조6000억원)를 제치고 금융업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KB금융은 지난 1분기 순이익 8701억원을 거둬 분기별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순이자마진(NIM) 상승, 대손율 안정, 현대증권 인수 효과, 대규모 인원 감축으로 인한 비율 효율성 증가 등이 실적 향상 원인으로 꼽혔다.
한정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연간 순이익은 2조8256억원이 예상된다"며 "기업 내용이 좋아지고 있어 은행지주 설립 이후 최고 실적이 기대되는 해"라고 했다.
KB금융은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잔여지분을 공개 매수해 100% 자회사로 만들고 있다고 한다. KB금융은 손해보험 지분율 94.3%, 캐피탈 지분율은 79.7% 확보했다. 이후 보유 자사주와의 교환을 통해 지분율 100%로 자회사화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환산해보면 24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이 늘어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9%포인트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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