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세계 곳곳에서 현지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교육부와 외교부장관,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해외 한국어 교육자, 국내 한국어교육 관계자 등 4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한국어교육자 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외 한국어 교육자 및 교육행정가를 초청해 한국어 교수법과 한국어 발음 강의, 한국문화 체험 등을 통해 한국어 교수 역량을 강화하고 긍정적 한국관 배양하고자 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교육부와 외교부, 문체부가 각각 초청 대상별로 개별적인 국내 초청 연수를 시행해 왔으나, 올해는 뜻을 모아 공동 개최하고 연수기간 중 이틀은 공동연수로 진행하게 됐다.
또 이번 연수에서 해외 정규학교의 한국어 교사 뿐 아니라 한글학교 선생님 및 세종학당 교원들이 참가해 한국어 교사로서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대회는 18일 오전 10시 국악 명인 김덕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이끄는 공연단의 축하 공연이 펼쳐지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소설 '남한산성'의 저자 김훈 작가가 '한민족과 한국어'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오후에 진행되는 문화포럼에서는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보유한 방송인 서경석,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의 사회로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알베르토 몬디 등과 함께 '나의 한국어, 한국어 선생님'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허태균 고려대학교 교수와 최태성 별별한국사 연구소장이 각각 심리학과 역사적 관점에서 한국어를 돌아보는 특별 강의도 한다.
대회 2일 차인 19일에는 해외 정규학교, 한글학교, 세종학당 등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원들이 ▲발음교육 ▲의사소통 과제 및 단원구성 ▲한국어 어문규범 바로알기 ▲놀이로 알아보는 한국의 문화예술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자료 개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현장에서의 경험과 교육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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