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제7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열린다.
세종학당재단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곳곳 현지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43개국 90곳 세종학당 교원·운영진 180여명이 참가한다. 세종학당은 해외에 한국어 교육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07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한국어 교육 대표 기관으로, 세계 각국 140여 곳에 설치돼 있다.
이번 대회 첫날인 24일 오전 10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의 특별강연이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본 의사소통과 문화의 관계’를 주제로 진행된다. 세종학당 관계자들이 한국어를 매개로 세계인들과 문화로 소통하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자리다. 이날 오후에는 대회에 참가한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을 대상으로 교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세종학당 성취도 평가 교육과 교육자료 개발 방법 등 교원별 맞춤형 교육이 이뤄진다. 이후 저녁에는 교원 재교육 방안에 대한 토론이 열리며, 2014~2015년에 지정된 세종학당의 운영진을 대상으로 세종학당 운영 전반에 대한 교육과 상담도 진행한다.
25일에는 우수 수업 경진대회가 열린다. 한국어 수업에 대한 현장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경진대회에서는 실제 세종학당 수업 장면을 녹화한 동영상 시청과 수업 내용 발표가 이어진다. 또한 국립한글박물관 방문과 한글서예 체험 등 한국어와 관련된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한국의 음식과 공예 문화’를 주제로 한국문화 교육 과정에 대한 교수법 교육이 실시된다. 이날 국악인 남상일의 판소리 ‘흥보가’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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