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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대치 장기화 피로감(?)…文·민주당 지지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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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꺾이고 소폭 하락했다. 추가경정예산, 인사청문 등 정치 현안이 교착 상태를 풀지 못함에 따라 문 대통령과 여당의 정국타개 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17일 7월 2주차 여론조사를 통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74.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주요20개국회의(G20) 정상외교 이후 2주간 지지율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여야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층 분석을 통해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당 지지층은 물론 민주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했다"면서 "'송영무·조대엽 임명 여부'와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에 대응한 야3당의 협공이 이어지고, 추경안 처리 또한 장기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대통령의 정국타개 방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조금씩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약세 지지층인 TK와 60대 이상, 보수층 등을 포함해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지지율이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떨어진 53%로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이후 국민의당과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호남지역 지지율이 66.9%에서 60.7%로 떨어졌다.

지난 6주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였던 자유한국당은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발언 등으로 지난주에 비해 1.8%포인트 떨어진 14.4%를 기록했다. 류 혁신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정미 신임 당대표를 선출한 정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3%포인트 오른 6.5%로 3위를 차지했다. 바른정당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내린 6.1%로 조사됐다. 제보 조작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국민의당은 지난주에 비해 0.3%포인트 오른 5.4%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10일~14일 5일간 전국 성인남녀 5만3648명에 통화를 시도해 2525명(무선 80%,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인구통계에 따른 보정 절차를 거쳤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인용된 조사의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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