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14일 한솔제지에 대해 상반기 부진을 하반기에 만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2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솔지지는 지난해 유상증자와 한솔아트원제지 합병 등 희석(dilution)요인 발생으로 부진한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펄프가격 강세에 따른 손익 약화 등 부진한 실적 모멘텀으로 주가는 지난해 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한솔제지의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3927억원(YoY 18.3%), 영업이익은 302억원(YoY -19.6%)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트원제지 합병으로 인쇄용지 부문의 외형 성장 덕분이다. 반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은 지난해 기고효과에다 올해 펄프가격 상승분을 제품판가에 제대로 전가시키지 못한 관계로 마진 스프레드 축소와 함께 원/달러 평균환율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률은 7.7%로 전년동기비 3.6%포인트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기고효과로 인해 실적 모멘텀이 부진할 것이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는 원가 상승분을 내수와 수출 등 제품판가에 반영하면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하드우드(H/W) 펄프가격도 지난 6월부터 하락 조정을 보이고 있어 원가부담 요인을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상고하저의 영업실적(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기준)이 올해는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와 4분기의 영업이익은 각각 315억원과 33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2.5%, 74.4% 증가하면서 상반기 부진을 만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와 합병 등으로 그동안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주가 재평가는 실적 모멘텀 회복과 합병 효과 등으로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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