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차 최초 '레벨3' 자율주행 탑재
60㎞ 이하서 출발·가속·정지 등 자동
독일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신형 A8 럭셔리 세단에 양산 차로는 처음으로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다.
1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아우디의 3단계 자율주행 차량은 내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자율주행 기능에 '트래픽잼 파일럿'(traffic jam pilot)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교통체증 상황에서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한다는 뜻이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60㎞ 이하로 천천히 갈 때 AI(인공지능)라고 쓰인 버튼을 누르면 출발, 가속, 조향, 정지 등을 차량이 통제한다.
아우디는 "운전자들이 스티어링휠에서 아예 손을 떼도 된다"면서 각국 법규에 따라 허용된다면 TV를 보거나 다른 활동을 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테슬라 같은 경쟁업체의 차량에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이 있지만, 운전자가 어느 정도는 집중하고 운전대에 손을 올려두도록 요구된다.
아우디는 자율주행 기능을 점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우디 A8은 자율주행을 위해 라이더(LIDAR)와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센서를 갖췄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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