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부 장관 이임사
과학기술·ICT융합으로 지능정보화사회 이룩해야
미래부 탄생은 필연적, 정치지도자 비전 바탕 정책 실현해야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1일 3년여 간의 장관직을 마치며 과학기술과 ICT의 융합을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주무부처인 미래부가 지능정보사회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융합의 구현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후생동 대강당(지하1층)에서 가진 이임식을 통해 "(미래부가) R&D 컨트롤 타워이자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로서 지능정보사회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를 구현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논란을 딛고 이와 같이 결정된 배경으로는 국가의 자부심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과학기술과 ICT의 융합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같은 가치는 제가 지난 수년간 지향해 온 것이었으며 본격적인 열매는 앞으로 여러분들께서 수확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장관은 "미래부는 우연히 탄생한 부처가 아니다"라며 "정치지도자의 비전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공공정책들을 제대로 만들고 실천하려면 정부도 21세기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21세기형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칸막이식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부처들로는 성과를 내기 어려우며 부처 간 협력과 소통을 이끌 플랫폼 부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래부는 지난 4년간 플랫폼 부처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했고 그 결과 각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직원들과 국회, 언론에 감사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는 "일하는 중에 혹시라도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해드린 점이 있다면 널리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2014년 취임시 바르고 투명하게 그러면서도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고자 했으며 가치판단의 기준은 정부가 아니라 민간, 공직자가 아니라 국민에게 두어야 한다고도 했다"며 "초심들이 과연 잘 이루어졌는지 여러분들이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제가 모든 직원들과 한마음 한 뜻으로 보낸 그간의 시간은 제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임사를 마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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