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9시20분부터 보행자 통행 막고, 11일 오전 2시부터 차량 통행 통제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10일 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쏟아진 폭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해 잠수교가 통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10일 오후 9시20분부터는 보행자 통행이, 11일 오전 2시부터는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서울 및 한강 상류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팔당댐 방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잠수교는 수위가 5.5m를 넘으면 보행자가 지날 수 없게 한다. 6.2m를 넘을 때는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 10일 오후 9시20분을 기준으로 한강의 수위는 5.62m였고, 11일 오전 2시30분에는 6.2m를 기록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팔당댐 방류량이 10일 오후 11시부터 초당 6845t으로 늘었고 서울 및 한강 상류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한강 수위가 상승해 전면 통제됐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부터 11일 오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서울 도봉구 266.0㎜, 광명 235.5㎜, 부천 218.5㎜, 고양 206.5㎜, 가평 조종면 203.0㎜, 남양주 오남읍 199.0㎜ 등이었다.
당분간은 잠수교 전면 통제가 계속될 전망이다. 11일 오전 1시20분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8261t으로 증가하면서 서울 지역에 비가 오지 않더라도 한강 수위가 한동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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