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올해 상반기 경기도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14억4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억8600만달러보다 146% 늘어난 규모다.
직접투자 도착액도 6억300만달러로 작년 동기 2억2600만달러에 비해 167% 증가했다.
주요 업체들의 도내 투자현황을 보면 반도체 케미컬 분야의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버슘머트리얼즈사는 지난 3월3500만달러를 투자 신고했다.
버슘머트리얼즈는 시화공단 4900㎡ 부지에 반도체용 특수케미컬 공장을 신설해 내년 1월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 등에 공급한다.
향후 5년간 모두 35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18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470억원의 수출 효과를 낼 것으로 도는 기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통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수출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5년 동안 5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그룹 계열사로 외국인투자기업인 유진초저온은 평택 오성외국인투자지역 9만2151㎡ 부지에 내년 말까지 세계 최초 에너지자립형 초저온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달 1억달러를 투자신고했다.
이 업체는 인근 한국가스공사 평택항 LNG 기지에서 발생하는 LNG 냉열을 이용해농수산물용 냉동냉장 물류창고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 상반기 국내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신고액이 전년보다 9%가량 감소했지만, 경기도는 크게 증가했다"며 "판교테크노밸리 등 우수한 산업별 클러스터, 글로벌기업 집적효과, 4차산업 트렌드 선도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경기도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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