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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반갑다 장마"…제습기·방수 화장품 등 관련품 판매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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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늘리고 할인 이벤트
백화점 식당들도 고객몰이

유통街 "반갑다 장마"…제습기·방수 화장품 등 관련품 판매 박차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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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하루가 멀다 하고 내리는 비에 유통업체들의 '장마 마케팅'도 본격화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제습기나 방수 화장품, 우산·장화 등 최근 매출 호조를 나타내는 장마 대비용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가전 양판점들은 고객 관심이 급증한 제습기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4일까지 제습기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일 모델 제습기를 2대 이상 사면 구매 대수에 따라 하이마트 포인트를 최대 10만포인트까지 준다. 하이마트 포인트는 전국 460여개 하이마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1만포인트당 1만원처럼 쓸 수 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7월 한 달간 전국 동시 세일을 통해 제습기 등 인기 가전을 할인 판매한다.

유통街 "반갑다 장마"…제습기·방수 화장품 등 관련품 판매 박차 소비자들이 롯데하이마트에서 제습기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하이마트의 제습기 매출은 전주 대비 530% 뛰었다. 같은 비교 기간 전자랜드 제습기 판매량도 589% 늘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장마 때문에 실내가 워낙 꿉꿉하다 보니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습기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막론하고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이마트에서 장마철이 본격화한 이달 들어 4일까지 제습기 매출은 2주 전인 지난달 17~20일보다 1470% 폭증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G마켓도 전국 각지에 비 소식이 잇따랐던 최근 일주일간(6월27일~7월3일) 제습기를 전주(6월20일~26일) 대비 각각 571%, 426% 많이 팔았다. 특히 폭우가 퍼붓던 이달 1일~3일 제습기 매출은 한 주 전보다 각각 792%, 614%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은 물에도 번지지 않는 '워터프루프(WaterProof·방수)' 화장품 판매를 대폭 늘렸다.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물이나 땀에 잘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는다.


워터프루프 화장품과 더불어 피부에 바를 때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링(Cooling)' 화장품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브랜드별 워터프루프와 쿨링 화장품 물량을 늘리고, 해당 제품 구성비를 지난해보다 20% 넘게 확대했다. 동시에 9일까지 화장품 상품군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롯데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일부 브랜드는 구매 금액대별로 장우산, 여름용 이불 등도 준다.


가전제품, 화장품 외 품목 중에선 장화, 제습제, 비옷, 우산 등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7월1일~4일 이마트에서 아동 장화 매출은 6월17일~20일 대비 783% 늘었다. 제습제(242% 상승) 실적도 좋았다. G마켓에선 7월1일에서 3일 사이 제습제(93%), 방풍 비닐·바람막이(72%), 투명우산(53%), 장우산(41%), 일회용 우의(12%) 순으로 전주 대비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11번가의 품목별 실적은 장화(276%), 제습제(250%), 우의(186%), 우산(116%), 탈취제(92%) 순으로 좋았다. 편의점 GS25는 6월27일~7월3일 전주보다 제습제를 86.3%, 우의를 54.2%, 우산을 17.6% 많이 팔았다.


유통업체들은 '장마 특수' 제품들을 매장이나 온라인 페이지에서 잘 보이는 곳에 노출시켜 고객들 시선을 끌고 있다.

유통街 "반갑다 장마"…제습기·방수 화장품 등 관련품 판매 박차 장마철 비를 피해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식당가를 찾은 소비자들(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유통街 "반갑다 장마"…제습기·방수 화장품 등 관련품 판매 박차


이 밖에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신세계백화점 식당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신장했다. 올해뿐 아니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과 장마 기간이 겹친 2015년을 제외한 2013∼2016년 3년간 장마철 식당가 매출 증가율은 백화점 전체 신장률을 훨씬 웃돌았다. 악천후 속 찾기 쉽고 주차도 편리한 백화점 식당가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여름 장맛비를 피해 백화점으로 들어와 맛집 탐방에 나선 고객들을 위해 이벤트를 벌인다. 9일까지 소셜커머스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유료 결제 없이 원하는 점포의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당일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명동본점 오슬로 아이스크림 원플러스원(1+1) , 강남점 자주테이블 5000원 할인권, 의정부점 메드포갈릭·사보텐·오뎅식당 등 전문식당가 1만원 금액할인권 등 혜택을 준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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