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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우에 당하기 전 미리"…장마 관련품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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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장화·우산·비옷 등 불티
방수용 화장품 찾고 약속은 백화점 식당가에서


"기습 폭우에 당하기 전 미리"…장마 관련품 매출 '껑충'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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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비 안 올 줄 알고 있다가 엊저녁 된통 당했네." "그러게, 나도 쫄딱 맞았어." 오늘 아침 서울의 출근길에 심심찮게 들을 수 있는 대화다.

장마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비용 제품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들이 쏟아지는 비에 외출을 꺼려 유통업체들 매출도 주춤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제습기나 우산·장화 등은 '장마 특수'라 할 만큼 잘 팔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제습기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막론하고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이마트에서 장마철이 본격화한 이달 들어 4일까지 제습기 매출은 2주 전인 지난달 17~20일보다 1470% 폭증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G마켓도 전국 각지에 비 소식이 잇따랐던 최근 일주일간(6월27일~7월3일) 제습기를 전주(6월20일~26일) 대비 각각 571%, 426% 많이 팔았다. 특히 폭우가 퍼붓던 이달 1일~3일 제습기 매출은 한 주 전보다 각각 792%, 614% 급증했다.

"기습 폭우에 당하기 전 미리"…장마 관련품 매출 '껑충' 소비자들이 롯데하이마트에서 제습기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 제공)

가전 양판점 상황도 마찬가지다. 7월1일~3일 롯데하이마트의 제습기 매출은 전주 대비 530% 뛰었다. 같은 비교 기간 전자랜드프라이스킹 제습기 판매량도 589% 늘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장마 때문에 실내가 워낙 꿉꿉하다 보니 제습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덩달아 의류 건조기 판매도 호조세다. 7월1~3일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G마켓에서 건조기는 한 주 전보다 각각 30%, 76%, 105% 많이 팔렸다.


가전제품 외 품목 중에선 장화, 제습제, 비옷, 우산 등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7월1일~4일 이마트에서 아동 장화 매출은 6월17일~20일 대비 783% 늘었다. 제습제(242% 상승) 실적도 좋았다. G마켓에선 7월1일에서 3일 사이 제습제(93%), 방풍 비닐·바람막이(72%), 투명우산(53%), 장우산(41%), 일회용 우의(12%) 순으로 전주 대비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 같은 기간 11번가의 품목별 실적은 장화(276%), 제습제(250%), 우의(186%), 우산(116%), 탈취제(92%) 순으로 좋았다. 편의점 GS25는 6월27일~7월3일 전주보다 제습제를 86.3%, 우의를 54.2%, 우산을 17.6% 많이 팔았다.


롯데백화점은 물에도 번지지 않는 방수용 화장품 '워터프루프(WaterProof)'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터프루프 화장품은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물이나 땀에 잘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는다.

"기습 폭우에 당하기 전 미리"…장마 관련품 매출 '껑충' 장마철 비를 피해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식당가를 찾은 소비자들(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기습 폭우에 당하기 전 미리"…장마 관련품 매출 '껑충'


장마는 소비자들의 식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신세계백화점 식당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5% 신장했다. 올해뿐 아니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과 장마 기간이 겹친 2015년을 제외한 2013∼2016년 3년간 장마철 식당가 매출 증가율은 백화점 전체 신장률을 훨씬 웃돌았다. 악천후 속 찾기 쉽고 주차도 편리한 백화점 식당가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비오는 날 막걸리에 파전을 즐기는 이들이 늘며 대형마트에선 막걸리, 부침가루 판매가 늘고 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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