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소폭 피해를 입히고 북상하기 시작해 관련 지방자치단체ㆍ기관들이 비상이다.
7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6시 현재 호우 특보 등 기상 특보는 발령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7일 밤부터 인천 강화, 경기 가평ㆍ파주ㆍ의정부ㆍ양주ㆍ고양ㆍ포천ㆍ연천ㆍ동두천ㆍ김포 등에 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예비 특보가 발령됐다. 8일 새벽에는 인천(강화 제외), 서울 전 지역, 강원도 영서 지역 대부분, 경기도 중북부 22개 지역 등에 호우가 예상된다.
남부 지방과 중부지방 일부에 걸쳐 있던 장마전선은 6일 자정부터 이날 새벽5시까지 최대 140mm대의 호우를 퍼부었다. 고흥 144.4mm, 장흥 113.0mm, 강진 110.0mm, 논산 96.0mm, 여수 81.0mm 등이 내렸다. 서울에도 60.0mm, 경기 광주 62.0mm, 세종 55.5mm, 신안 78.5mm 등이 내렸다.
이로 인해 전남 고흥 도양읍 등의 주택 7개동이 침수돼 전날 오후7시30분쯤 복구됐다. 충남 논산 62동, 전북 익산 105동 등 비닐하우스 일부도 침수됐다. 전남 고흥 도양읍 마을안길과 충남 논산 건양대 주변 도로도 전날 오후 일시 침수되기도 했다. 전날 밤 내린 비로 서울 청계천 시점~황학교 구간이 오후 5시15분부터 자정까지 통제되기도 했었다.
장마가 북상함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들은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 451개소, 재해 취약지역 1288개소, 대피 선박 562척 등에 대핸 예찰 활동에 나섰다. 전남 고흥 배수펌프장 8개소 중 1개소를 예방 차원에서 가동시켰다. 경기 광주 오포읍 문형리 세월교를 전날밤 오후8시부터 차단 조치했고, 서울에선 강남 탄천 등 5개소 하천변 저지대 주차장에서 2300여대의 차량을 대피시켰다.
소방당국도 전날 성묘객 5명과 차량 1명 등 인명 구조 2건, 배수 지원 33건, 안전조치 18건 등의 활동을 펼쳤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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