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행복도시락·올가니카데이·행복나눔재단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결식우려 아동을 위한 ‘밥심’지원에 나섰다.
성북구는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게 양질의 식사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행복도시락, 올가니카데이, 행복나눔재단과 손잡고 '결식우려 아동 급식 개선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우리 아이들이 부모의 재산이나 학력 등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양질의 식사를 보장받게 하는 것은 행정의 중요한 과제이지만 예산 등 현실의 벽이 높았는데 여러 주체가 협력해 그 꿈을 실현하는데 한 발짝 다가서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성북구는 센터 설립을 위한 시설 공간을 제공하고 행정적 협력을 맡았다.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은 영양과 품질이 확보된 급식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정서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자리는 지역 주민이 참여한다. 올가니카데이는 급식의 품질 향상과 먹거리 서비스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 및 생산시스템 개선을 맡는다.
아울러 행복도시락 북부플러스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비도 지원한다.
현재 성북구에는 1300여명의 아동이 단체급식, 일반음식점, 편의점 등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으나 균형적 영양 제공은 한계가 있었다. 또 ‘소외계층’이라는 시선에 대한 부담감도 크다는 반응이 있었다.
반면 도시락 급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약 160명의 아동은 고른 영양섭취로 신체적인 건강이 앞섰고, 사회적 시선에 대한 부담이 덜해 정서적 만족도가 높았다.
도시락 급식센터는 정릉동에 건립될 예정이다. 12월부터 희망 아동 전원을 대상으로 도시락 급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성북구 관계자는 “이번 MOU는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의 권리 실현에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며 민선 5~6기 성북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아동친화도시 실현도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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