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에 이용되는 공구부터 김장매트, 나들이에 꼭 필요한 폴라로이드 카메라까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주민들이 직접 간단한 집수리 및 고장 난 가전제품과 가구 등을 고쳐 사용할 수 있도록 ‘생활 공구대여소’를 운영,호응을 얻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해부터 공유문화를 확산하고 주민 편익증진을 위해 고가의 생활 공구를 구청, 길음1동주민센터 별관, 아리랑정보도서관, 성북정보도서관,장위도시재생센터에서 ‘생활 공구대여소’를 운영하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19일부터는 성북동, 월곡1동, 장위1동, 장위2동, 석관동 등 지역내 5개 동 주민센터에 추가로 설치·운영, 동행(同幸)마을공동체 문화의 확산에 힘쓰고 있다.
공유하는 공구류는 집수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각종 공구세트 외에도 김장철에 꼭 필요하지만 평소에는 큰 부피로 인해 보관하기 어려웠던 김장매트, 가족나들이 시 이용 가능한 전선릴, 폴라로이드카메라 등 15종 100여점이 준비돼 있다.
공구대여소 이용은 성북구민이면 누구나 대여가능하고 대여기간은 2박3일로 가까운 공구대여소에서 방문, 간단한 신분확인과 신청서 작성 후 대여할 수 있다.
대여료는 공구 구매가격에 따라 달라지는데 구매가 10만원 미만은 1000원, 10만원 이상은 2000원이다. 사용 후에는 공구상태 확인 및 관리장부 기재 후 반납하면 된다.
아울러 각 공구대여소에서는 취급 시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공구 대여 전에 사전 사용요령을 숙지토록 안내 및 교육 후 대여하게 되고 단, 입출고 및 운반은 사용자가 직접 실시해야하며 취급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의 책임은 본인에게 귀속되므로 안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공구대여소는 사용빈도가 적고 보관하기 어려우며 가격이 비싼 생활 공구를 공유함으로써 가계 부담을 줄이는데 보탬이 됨과 동시에 공유를 실천,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운영결과를 분석, 필요한 구비품목을 확대, 지역주민에 한층 다가갈 수 있는 생활 속 실천가능한 공유경제를 전개토록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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