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G20 회의 참석 차 독일을 방문 중인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돌아올 때까지 청와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해외에서 외교활동을 하는 동안 저희 당은 청와대에 대한 비판을 자중하는 것이 예의에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정우택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장관 후보자 임명 시도를 강하게 비판하며 기존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오늘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후 1시30분까지 추경 예비심사기일을 일방적으로 지정하고, 여당이 기다렸다는 듯 예산결산위원회에 상정하려는지 모르겠다"며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졸속과 날치기로 처리하겠다는 나쁜 의도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국 파행이 길어지는 것은 추경과 인사에 대해 무조건 '밀어붙이기식'이고, 책임 있는 정부여당의 자세가 아닌 태도로 일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송영무, 조대엽 두 후보자는 장관 이전에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라며 "이번 분들에 대한 임명 강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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