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신세대 전차군단' 독일이 '남미챔피언' 칠레를 꺾고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우승을 했다.
독일은 3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 경기에서 칠레를 1-0으로 이겼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 처음으로 대회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독일은 그동안 대표팀 주축이었던 선수들을 모두 빼고 20대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 이번 대회에 참가해 다양한 전술 실험, 새로운 선수 발굴, 우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냈다.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개인통산 국가대표팀 경기 100승과 지도자 생활 첫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이라는 개인적인 업적도 달성했다.
독일은 공격적인 선수들을 선발로 배치하면서 칠레를 경기내내 압박했다. 전반 20분에 선제골이 터졌다.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가 공을 뺏어서 라스 슈틴들(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게 패스, 슈틴들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공을 차 칠레 골문 안으로 넣었다. 독일과 칠레는 미드필더 진영에서 치열한 기싸움을 하면서 경기가 더욱 과열됐다. 칠레는 독일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후반추가시간 알렉시스 산체스가 오른발로 찬 날카로운 프리킥마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해 경기는 독일의 승리로 끝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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