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 참석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 환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정부 조문사절단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에서 거행된 헬무트 콜 전 독일총리 유럽장에 참석해 조의를 표했다.
추 대표는 장례식 시작에 앞서 조문록 서명을 통해 '독일 통일의 아버지이자 유럽통합의 설계자인 콜 전 총리가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동북아의 화해를 위한 영원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추 대표는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 안토니오 타야니 유럽의회 의장과 인사를 나누고,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콜 전 총리에 대한 조의와 추모의 뜻을 전달했다.
추 대표는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환담한 계기에 오는 5~6일 문 대통령의 방독과 신정부 출범 후 첫 한독 정상회담과 관련해 "매우 의미가 크다"고 했으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추 대표는 이외에도 장례식 후 귀빈을 위한 리셉션을 계기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총리, 미셸 벨기에 총리, 빌 클린턴 전 대통령,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 참석한 각국 대표들과 환담을 나눴다.
우리측 조문사절단은 추 대표 외에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신창현 의원, 김현 대변인과 김형진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에게 보낸 조전에서 콜 전 총리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이날 장례식은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투스크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타야니 의장의 추도사를 시작으로 '헬무트 콜, 위대한 유럽인'이라는 추모영상 상영, 클린턴 전 대통령, 펠리페 곤잘레스 스페인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의 추도발언,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의 폐회 조사 순으로 진행됐다.
콜 전 총리는 서독 총리로 재임기간(1982-1998) ‘10단계 통일 방안’을 발표함으로써 ‘독일 통일의 아버지’이자 ‘첫 통일독일 총리’로 추앙받고 있다. 또 유로화 도입과 유럽통합을 적극 추진해 독일과 유럽 역사의 큰 흐름을 바꾼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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