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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단 7일 '세븐데이'…귀해진 금강제화 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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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권 한장당 평균 500~1만원까지 올라

일년에 단 7일 '세븐데이'…귀해진 금강제화 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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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직장인 장현철씨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금강제화 '세븐데이'를 앞두고 고급 수제화를 장만해볼까 싶어 구두 상품권 구매에 나섰다가 크게 오른 시세에 깜짝 놀랐다. 장씨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권 전문점부터 구둣방까지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았지만 전반적으로 시세가 오른 분위기"라며 "단골 구둣방 말로는 물량이 부족해 10만원권 한 장당 평균 5000~1만원까지 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주일간 고급 수제화를 싸게 살 수 있는 금강제화의 세븐데이를 앞두고 이 회사 상품권의 시세가 급등세다. 세일을 앞두고 알뜰족들이 상품권을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상품권 전문 판매점, 오프라인 구둣방에서 금강제화 상품권 10만원권은 7만4000~8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 6만9000~7만원에 거래된 시세 대비 14% 넘게 올랐다.


명동에 위치한 A 상품권 판매점에서는 2주 만에 7% 올랐다. 거래 시세는 7만5000원 선이다. A 판매점 측은 "두 달 전 6만9000~7만원이던 10만원권이 최근 물량이 없어 비싸졌다"며 "본사에서 상품권 물량을 줄여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시세가 오를 때는 8만원까지 오르기도 한다"며 "매물이 없어 재고를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상품권 판매 전문점 B 관계자도 "하루 만에 500원이 올랐다"며 "오늘 시세는 7만4000원"이라고 귀띔했다.


금강제화 상품권이 귀해진 배경은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세븐데이인 것으로 분석된다. 세븐데이는 일 년에 단 한 번 고급 수제화를 저렴한 가격에 구할 기회로 꼽힌다. 이 기간에는 헤리티지 중에서도 노세일이 원칙인 제품번호 7000번대 이상의 고급 수제화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한다. 7월1일부터 7일까지 7일 동안 7000번대 이상의 제품을 판매한다.


통상 세븐데이를 앞두고 금강제화 구두상품권 시세는 해마다 오름 추세였다. 구두상품권은 시중에서 평균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상품권 할인 효과에 세일 효과를 더하면 최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실제 세븐데이 기간 금강제화 헤리티지의 판매 실적은 매년 10~15%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금강제화는 2010년부터 헤리티지 세븐데이를 진행 중으로 이 기간에는 신제품 출시를 비롯한 남성 위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과의 협업 마케팅도 전개한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해가 거듭될수록 남들과 다른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들이 고가임에도 고급 수제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세븐데이 행사를 통해 마니아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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