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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④삼성전자 글로벌 사회공헌…경쟁률 10대1 '해봉단'은 줄을 서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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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국내 기업 최초 봉사단 창단
2010년 임직원 해외봉사팀 첫 파견
7년간 34개국서 1300여명 사랑 나눔


에티오피아선 여성 창업 교육
대기오염國엔 공기청정기 보급
국가 맞춤형 프로젝트도 인기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사회 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995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이 갖고 있는 인적ㆍ물적 자원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4년 '나눔경영'을 선포하고 사회 공헌 활동의 전문화와 체계화를 추진한 데 이어 2010년에는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와 대상을 전세계로 넓히고 지역 법인의 사회 공헌 활동을 장려했다. 2012년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의미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과제를 선정해 임직원 봉사팀을 조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 9개 지역 총괄과 국내 8개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임직원들이 지역 사회 공헌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임직원 봉사 활동과 기부 문화 확산 등 기업 시민의 역할을 다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8개 사업장(서울ㆍ수원ㆍ구미ㆍ광주ㆍ한국총괄ㆍ종합기술원ㆍ기흥/화성ㆍ온양)에서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9개 지역 총괄(북미ㆍ중남미ㆍ유럽ㆍ동남아시아ㆍ서남아시아ㆍ중국ㆍCISㆍ중동ㆍ아프리카)에서 자원봉사단을 두고 있다.


◆올해로 8년째 '해봉단'…경쟁률은 10대1='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개인 연차를 사용해 1주일간 해외에서 지역별 맞춤형 봉사를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가 임직원 해외 봉사단(해봉단)을 구성한 것은 지난 2010년부터.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다. 2010년 세네갈에 아프리카 총괄이 들어서는 것과 시기를 같이해 '회사 차원에서 현지 국민에게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끝에 임직원 해외봉사단이 첫 선을 보였다.


이후 봉사단 운영 노하우가 쌓이며 파견 국가 범위는 전 세계 개발도상국으로 확장됐다. 첫해 봉사단원 31명, 교육 대상자 50명이었던 프로그램 규모도 점점 확대돼 2016년에는 봉사단원 200여명, 교육 대상자 1000여명으로 급증했다. 2016년 8월 현재까지 삼성전자가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한 국가는 34개국 봉사단원의 누적 규모는 13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 봉사단은 8월부터 11월까지 6개국에서 봉사 활동을 실시했으며 남아공,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을 총 180여명의 봉사단이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총 7개국(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페루, 케냐, 코트디부아르)에 250명의 임직원 봉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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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단들은 현지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IT/SW 교육을 실시하고, PC 등 IT 교육 시설 개선 작업을 실시한다. 또한 그 지역 사회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파악해 현지 맞춤형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원이 되려면 만만찮은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평균 경쟁률은 적어도8대 1, 많게는 10대 1에 이른다. 사내 인트라넷에 지원자 모집 공고가 올라오기 한참 전부터 뜻 맞는 직원들끼리 모여 독창적 봉사활동 아이디어를 내기 위한 브레인스토밍 회의에 돌입한다. 파견이 확정된 후엔 같은 팀에 배정된 임직원끼리 바쁜 일정 틈틈이 시간을 내어 '현지인에게 뭘 더 해줄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고 그에 필요한 준비 작업에 열중한다.


◆일회성아니다…지역 맞춤형 '프로젝트 봉사'=삼성전자는 일회성 봉사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해당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하는 프로젝트 봉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프로젝트 봉사는 봉사 현장의 실제 수요(needs)를 보다 면밀하고 심도있게 파악해 현지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2014년 처음 도입된 프로젝트 봉사는 일반적인 봉사와 그 성격이 좀 다르다. 일단 봉사 기간이 한참 남은 시점에서부터 현지 비정부기구(NGO)와의 지속적 협의를 거쳐 철저한 사전 준비 작업이 이뤄진다.


또한 핵심 프로그램은 봉사가 끝나고 단원들이 떠난 후에도 현지 주민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파견 국가가 늘어날수록 프로젝트 수도 증가한다. 예를 들어 에티오피아의 경우 여성의 인권 수준이 낮아 조혼이 아무 때나 이뤄지고 있으며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하기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이곳에 임직원 해외봉사단을 파견하면서 '여성 자립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희망 여성을 모집해 에티오피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사진 촬영ㆍ편집 기술을 전수하고 스튜디오 창업 교육을 제공했다. 이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거친 여성이 사진을 매개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자는 취지였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의 프로젝트 봉사는 그동안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종종 시도돼 왔다. 아제르바이잔의 경우 무분별한 유전 개발로 산업화가 가속화되는 바람에 대부분의 국민이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같은 문제를 인지한 아제르바이잔 파견 봉사단원들은 봉사 기간 중 현지인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만들어 보급하는 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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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사정이 나쁜 콩고민주공화국 브라질 오지 마을을 찾은 단원들은 '쉐이크 딜라이트'란 명칭의 손전등을 제작, 보급했다. 쉐이크 딜라이트는 별도 전원을 연결할 필요 없이 흔들어주기만 하면 자동으로 전기를 발생시켜 빛을 내는 장치다. 잠비아에선 야간 교통사고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못 쓰는 휴대전화 배터리를 재활용해 만든 야간 통행용 휴대 전등 '선라이트'를 제작, 보급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한 곳인 멕시코 유카탄 지역 주민을 위해선 디지털 사진 강의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베트남 지역에선 못 쓰는 자전거를 이용해 제작된 놀이기구 '달베 자전거'가 현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해외서 IT 꿈나무 키운다=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답게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 봉사단의 단골 아이템은 'IT교실'이다. 삼성전자 임직원 해외봉사단은 현지 학생들의 취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IT 기술 교육을 국가별 상황에 맞춰 진행한다. 파견국 정보와의 사전 조율을 통해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현지 NGO와의 연계를 거쳐 실행 단계에서 도움도 받는다.


이러닝(e-learning)센터와 디지털 도서관 등 지역사회 발전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한편, 실제 학생 교육에도 힘을 기울여 2016년 8월 현재 총 23개국의 현지 학교에 디지털 교육 기자재(PC?모니터 등)를 기증했고 임직원 봉사단원들이 교육 봉사에 참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T 교육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고루 지원해준다는 점에서 현지인의 호응은 기대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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