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을 앞두고 서울시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실내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을 추천했다.
시는 ‘서울시가 드리는 문화예술프로그램 7월호’를 통해 7월 한 달간 서울 시내에서 진행되는 150여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29일 소개했다.
우선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관현악, 피아노 실내악 등 정통 클래식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달 1일에는 현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김정원과 베이스 손혜수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피아노로 써내려 간 편지’가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15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고품격 연주로 미국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세련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실내악 시리즈 5 : 아메리카의 혁신가들’이 클래식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에서도 해외 유명음악가들의 정통 클래식 공연이 진행된다. 그래미상을 4차례나 수상하며 ‘오페라의 여왕’이라 불리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을 다음 달 3일 단 하루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리사이틀’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 다음 달 22일에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미국 지휘자 제임스 개피건과 바이올리니스트 아아구스틴 하델리히,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하델리히의 버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이 정통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한옥에서 자연음향으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국악전용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한여름의 피로를 국악으로 날려버릴 ‘낮잠 콘서트’가 다음 달 11일부터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에 관객을 찾아간다.
미술관도 여름 피서지로 안성맞춤이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라이트 :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전’을 7월에도 만날 수 있다.
사람, 자연, 예술이 만나는 친환경 미술관인 북서울미술관에서는 다음 달 14일부터 전시 ‘아시아 디바;진심을 그대에게’를 선보인다.
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는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여름 기증유물 특별전 ‘청자의 길 : 바다 건너 세계로’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선 지난 27일부터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파독간호사들을 통해 서울 반세기 성장 역사를 보여주는 기획전시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가 진행 중이다.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 일정과 세부내용은 서울문화포털과 해당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120 다산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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