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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사촌보다 낫다...영등포구, ‘나눔이웃’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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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나눔이웃 사업’ 18개 전동으로 확대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 한모· 김모 부부는 저소득 장애인 부부가구로 오래전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경제적 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영등포구 신길7동 ‘나눔이웃’은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마을장터의 특별이벤트로 ‘작은 결혼식’을 준비했다.

드레스와 턱시도 무료대여, 영등포구민체육센터 강사와 학생들의 축하연주 등을 연계, 지난 5월 20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이 열렸다.


감동의 눈물을 훔치던 신부는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잘 살겠습니다”라는 말을 되뇌었고, ‘나눔이웃’과 함께한 이날 행사는 지역주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지역에 애정과 관심을 가진 주민이 이웃을 돌아보고 자신의 재능을 나누며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나눔이웃’사업을 올해 18개 전동으로 확대 운영한다.

‘나눔이웃’이란 ‘이웃이 사촌보다 낫다’라는 옛 속담을 잘 되살릴 수 있도록 동네에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자신의 것을 나누며 가족처럼 돌보는 주체적인 주민들로 구성된 소모임 동아리를 말한다.

이웃이 사촌보다 낫다...영등포구, ‘나눔이웃’ 확대 작은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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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동주민센터’사업의 한 축으로 지난해 7월 ‘나눔이웃 사업’을 시작한 영등포구는 지난해 4개동(영등포본동, 도림동, 신길1동, 대림2동)으로 시작해 올해 4월부터 전동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영등포본동 ‘봉나비’, 도림동 ‘희망슛’, 신길6동 ‘화목한도시락’등19개 소모임 동아리와 2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어르신 말벗, 안부 확인, 도시락 전달, 어르신 생신잔치 등의 활동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지난 한해 ▲영등포본동이 우리동네 ‘봉나비 기자단’을 결성, 마을복지신문 제작 ▲도림동의 ‘희망슛’이 나눔가게 6곳의 후원으로 어르신 생신잔치 진행 ▲외국인이 많은 대림2동에서 국적취득 다문화주민과 함께 중국어로 병기된 쓰레기 분리배출 전단지를 권역별로 홍보하는 등 우리주변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구는 나눔이웃 동아리의 성장을 위해 공무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회의 및 교육 등을 진행, 향후 성과공유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또 나눔이웃 사업 확대를 통해 주민들의 인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여 인적·물적 자원을 나누고 돌보는 복지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전동으로 확대 실시되는 나눔이웃 사업이 활성화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람과 사람간 관계를 이어주는 나눔이웃 사업을 통해 살기 좋은 따뜻한 동네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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